어떻게 줌 피로증을 줄일 수 잇을까요?

ha2022-04-18

연구에서 제시된 줌 피로증의 해결 방법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기업들은 직원들의 줌 피로증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예시와 함께 살펴봅니다.

줌 피로증이란

이전 글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줌 피로증은 늘어난 화상회의로 인해 심리적으로 지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말합니다. 이것들은 단순하게 회의가 길어진 것으로 인한 피로감이 아니라 화상회의의 시스템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합니다.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이자 가상 인산 상호작용 연구실 설립자인 제레미 베일린슨은 주된 4가지의 원인으로 가까운 거리에서의 눈 맞춤, 인지에 대한 과부하, 화상회의에 지속해서 노출되는 나의 모습, 운동성의 감소를 지목하였습니다.

이후 우리는 화상회의에서 느끼는 피로감을 정량적으로 설계한 Zoom Exhaustion and Fatigue scale이라는 평가를 살펴보았습니다. 화상회의에서 오는 피로감을 일반적인 피로, 시각적 피로, 사회적 피로, 동기부여에서 오는 피로, 감정적 피로 다섯 가지로 구분한 후 이것을 정량화한 ZEF scale을 기준으로 여성의 13.8%, 남성의 5.5%가 실제로 줌 피로증에 고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 또한 확인해보았습니다.

스스로 줌 피로증을 극복하기

어떠한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줌 피로증의 다양한 원인 중에서 본인에게 더 크게 작용한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줌 피로증을 이겨내는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방법이 되겠죠?

줌 피로증의 원인에 맞는 해결 방법

1. 가까운 거리에서의 눈 맞춤

베일린슨 박사는 화상회의 창을 작게 사용하여 얼굴 사이즈를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보다는 발표내용과 발표자를 주로 바라본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니터와의 물리적인 거리를 좀 떼어두는 것도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더 작게 만들어 주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인지에 대한 과부하

잠시 화면을 끄고 음성으로만 회의에 참석하면서 스트레칭과 같이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잠시 화면을 끄는 것은 본인 스스로 큰 도움이 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의미 있을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을 덜어도 된다는 것이죠.

3. 화상회의에 지속해서 나의 모습이 노출된다

베일린슨은 화면에서 본인의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기본적으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정에 있다면 셀프 뷰 모드를 숨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운동성의 감소

카메라와 업무 환경에 변화를 준다면 낙서나 필기하는 등, 좀 더 자유롭게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연한 화상회의 환경을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Person who take a rest during working

추가적인 해결 방안

1. 전화 또는 이메일로 옮겨갑니다

슬랙이나 이메일로 대신할 수 있는 대화들을 전환해보세요. 화상회의를 시작하게 되면 비디오를 기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사소통의 특징을 생각해볼 때 화상회의보다 슬랙 또는 이메일이 효율적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확인이 필요할 때 간단한 슬랙 메시지 하나만 보내도 우리는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굳이 서로 시간을 내어서 얼굴을 맞대고 내용을 확인해볼 필요 없이, 상대방은 본인이 여유 있을 때 그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를 생각해볼까요? 이런 경우 상대방에게 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더 간단하게 의사소통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일을 보고, 자료를 준비한 다음 이에 대해 자세히 답변을 해줄 수 있죠. 하지만 화상회의에서 자료를 요청한다면 우리는 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상대방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거나, 딱 한 마디를 위해 서로 시간을 내어 화상회의를 진행해야 하죠. 그래서 필요한 의사소통에 맞는 단계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줌 피로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회의가 길어지는 경우 또는 회의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경우 중간에 짧은 휴식을 가져보세요. 지속되는 회의는 생산성을 저하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집중을 하고 다양한 정보 및 감각을 처리할 때 뇌에서 나타나는 감마파와 베타파가 30분 이후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미팅을 30분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합니다.

잠시 휴식하면서 우리는 심리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도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펴본 줌 피로증의 원인 중에 많은 부분이 시각적인 자극에서 기인합니다. 눈의 피로만 줄일 수 있어도 우리는 화상회의에서 상당한 피로 절감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줌 피로증을 이겨내기 위한 기업의 노력

zoom Free day

HSBC시티그룹은 각각 금요일을 zoom free day로 지정하여 화상회의가 없는 날을 지정하였습니다.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더블린에 있는 세일즈포스에서 근무하는 직원 성공팀의 선임 이사, 테리 몰로니는는 ‘팀이 금요일에 미팅이 없는 날을 가짐으로써 사람들이 컴퓨터에서 거리를 둘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재택근무 초반에는 그것이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점점 업무와 가정 생활간의 간격이 모호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화상회의는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시간과 일정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플럼이라는 핀테크 스타트업은 코로나 이전부터 영국과 그리스에 팀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빅터 트로코더스는 분산된 인력을 관리했던 경험으로 화상회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플럼에서는 엔지니어들이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오후에 화상회의를 하지 않도록 해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화상회의를 할 때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특정한 시간에 집중해서 회의를 진행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여유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회사는 시스템 차원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으로 직원들의 줌 피로증을 이겨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

Pexip

비록 회사들이 화상회의를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화상회의 자체가 없어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화상회의 회사인 Pexip은 에티켓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Pexip의 영국 영업 부사장인 레이튼 휴스는 ‘원격회의를 위한 올바른 에티켓을 지켜줄 책임은 회사에 있고, 회의의 피로가 회의 그 자체 때문이 아니기에 피로를 덜 느끼도록 회의 에티켓과 품질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화상회의에 지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전통적인 회의 환경을 그대로 옮겨오려고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Pexip은 참가자의 시각 및 청각 환경에 맞게 각각의 통화를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인공지능을 도입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것으로 배경의 주변 소음을 걸러내거나 시청자의 인지 부하를 줄이기 위해 화면 구성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화상 회의의 품질을 높이고 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에티켓을 발휘하는 것으로 줌 피로증을 줄여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게더

게더는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오피스 솔루션입니다. 게더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인 필립 왕은 ‘온라인 회의에서 오는 피로가 현실 감각과의 괴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현실의 모습을 잘 구현한 자체적인 온라인 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였고 이를 메타버스 기반으로 구현해냈습니다.

현실과 비슷한 환경이 게더타운에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 사무실에서 만나서 대화하듯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유연한 의사소통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또한 간단한 게임이나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양한 요소들이 있어 자연스럽고 캐주얼한 교류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렇게 원격으로도 업무의 사회적인 측면을 부활시키면서 개인 데스크와 같은 프라이빗한 공간을 구현하여 원할 때는 본인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또한 마련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창의적이고 세심한 설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Loom

Loom은 기존의 화상회의를 비동기 서비스로써 구현하고자 한 회사입니다. 화상회의와 비디오는 단순한 텍스트 이상으로 전달해줄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분명히 수요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Loom은 화상 비디오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동기의 비디오 메시지를 받아보게 된다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진행되어야만 하는 화상 회의의 구조적인 단점을 많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일대일 미팅의 경우 잘 정리된 내용의 비디오 메시지로 충분히 대체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객들을 대응해야 하는 지원팀 또는 영업팀의 경우, 동일한 내용을 매번 화상회의로 설명해야 할 필요 없이 준비된 영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기에 더 높은 생산성을 지킬 수 있습니다.

트로우

트로우는 ‘원격 의사소통을 가속하자'는 미션 아래 창립된 스타트업입니다. 간단한 정보 전달 및 의사 결정을 위한 의사소통을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슬라이드 형식의 화이트보드와 음성 녹음을 통한 메시지를 작성하여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내 모습이 비치지 않기 때문에 줌 피로증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 몇 가지에서 벗어납니다. 다른 서비스들은 모두 영상 자체를 이용하는 데 반해 트로우는 문서를 기반으로 하여 영상을 제작하기에 더 명확한 의사 전달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판데믹 이후에도 원격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화상회의에 대한 스트레스와 피로증을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줌 피로증을 겪고 있다면, 또는 화상회의가 점점 피로해지기 시작했다면 위의 방법들을 통해 해결해 나가길 바랍니다.


See More Posts

background

강력한 비동기식 협업을 경험하세요

background

강력한 비동기식 협업을 경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