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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근무 시 느끼는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

ha2022-07-05

원격 근무를 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는 외로움입니다.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에 뭐가 있을까요? 같이 알아봅시다.

혹시 대니얼 카너먼에 대해 아시나요?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입니다. 그는 단 한 번도 경제학 수업을 듣지 않은 심리학자임에도 사상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카너먼 교수 이전에 경제학에서는 인간은 이성적인 노력으로 최대한 똑똑한 결정을 내린다는 대전제를 가정했습니다. 하지만 카너먼 교수는 ‘인간은 주관에 휘둘려 충동적이며, 집단으로 똑같이 행동해 자기 과신과 편향에 빠집니다. 때로는 자신이 보는 대로, 때로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결정하는 존재입니다.’라고 주장하며 인간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는 전망 이론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2010년에 행복에 관한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 연구에서 카너먼은 미국 45만 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하여 행복과 다른 요인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았습니다. 그 연구에서는 친구나 가족과 종일 함께 사회적인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답변을 한 사람들을 한 카테고리로 묶어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혼자 있는 것이 긍정적인 감정(행복, 즐거움, 자주 웃음)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음의 상관관계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높은 수익과 긍정적인 감정의 상관관계에 7배나 달하는 정도로 안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를 해석해본다면 사람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데 혼자 있는 것은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혼자 있는 것 그 자체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물리적, 사회적으로 혼자 있는 것은 다른 방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명상과 같이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외로움으로 변하게 되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원격 근무와 외로움

외로움은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뜻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티모시 B. 스미스와 줄리엔 홀트-룬스타드는 외로움이 고립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원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실제 사회적 관계 사이의 불일치에서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즉, 인간관계에서 기대한 것과 다르게 정서적인 면에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느끼게 되는 것이 외로움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업무 시간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떨어져 있게 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정서적인 교감을 할 수 있는 물리적인 기회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를 우리는 다른 연구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원격 근무를 위한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원격으로 일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겪게 되는 고민 중 하나가 외로움입니다. Buffer의 연구 결과에서도 원격으로 업무를 했던 사람들의 24%가 외로움으로 고생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우리는 원격 근무를 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물리적, 사회적 고립이 외로움에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것을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외로움은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외로움의 원인과 그 영향

2021년 요크 대학교에서 코로나 팬더믹 이후 발생하게 된 직장에서의 외로움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원격 근무 생활의 고질적인 문제인 외로움이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직장에서의 행동과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조사하고자 하였습니다.

직장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큰 3가지 요인은 직업 불안정성에 대한 인식, 재택근무 빈도 및 전염병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회사의 불충분한 의사소통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생겨난 외로움은 정신건강을 악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행동이 줄어들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즉, 적극적인 참여와 몰입이 감소했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외로움과 웰빙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도 있습니다. 덴마크의 올보르 대학교에서 진행한 이 연구는 192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약 20%의 근로자들이 원격으로 작업하면서 외로움을 겪을 수 있고, 이 경우 정신적인 웰빙과 생산성이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격 근무 시 외로움을 이겨낼 실질적인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이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여러 연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보면 아래와 같이 방법들을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자기 연민을 가지고 자신에게 친절하기

요크 대학교의 연구진은 자기 연민을 가진 근로자들이 직장 외로움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자기 연민을 가진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에너지와 정신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외로움을 덜 겪으리라 추측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는 자기 자신에게 더 휴식을 주면서 기분을 회복하려는 경향을 가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은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앞서 인간관계에서 정서적인 보상이 충분히 얻어지지 않을 때 사람들이 외로움을 겪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자기 연민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서 정서적인 보상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렇게 얻어진 정서적인 보상과 휴식은 외로움을 견디고 극복해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후에 부정적인 감정을 인지해보세요.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에 자신의 감정을 소비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친절해져 보세요.

사교 모임을 가져보세요

사교 모임과 업무 외적인 상호작용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져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또한 원격으로 진행될 수 있죠. 조직에 소속감을 느끼고 동료들과 인간적인 연결을 느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원격 근무 회사들이 이러한 인간적인 교류에 큰 노력을 쏟는 것이 괜한 것이 아닙니다. 게더에서는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지원하여 함께 친밀감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깃랩도 외로움과 번아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핸드북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직원들과 회의를 자주 하신다고요? 스트레스받는 딱딱한 업무 이야기와 사소한 수다는 매우 다릅니다. 사소한 수다, 관심사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세요. 또는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함께 해보세요. 사람들이 소극적이라면 먼저 가상의 사교 모임이나 가상의 커피챗을 제안해보세요. 앞서 보았듯이 20% 이상의 근로자들이 외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당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상대방에게도 이러한 사교 모임이 필요할 것이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굳이 회사 사람들과의 모임만이 의미 있는 것은 아닙니다. Buffer의 블로그 글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제니퍼 라흐는 페이스북 그룹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동네 사람들과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도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장소와 대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 또는 스포츠를 즐겨보세요

신체활동과 정신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널리들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신체활동은 외로움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브레멘의 야콥스 대학교에서 젊은 학생들과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외로움과 신체 활동에 대한 상관관계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이전에 진행되었던 연구와 동일하게 신체 활동과 외로운 감정은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 결과와 동일하게 외로움을 겪게 되는 경우, 신체 활동이 줄어들게 되는 경향도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일반적인 신체 활동보다 스포츠가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그 이유가 스포츠를 할 때 느낄 수 있는 팀 정신과 승부욕이 외로움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합니다.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주변에서 스포츠 경기에 참여해보세요. 어렵다면 산책이나 가벼운 근력 운동과 같은 신체 운동을 꾸준히 해보세요.

다른 공간과 시간을 이용해보세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꼽은 5대 경영 구루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는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이다.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새로운 결심만 하는 것은 무의미한 행위다.

즉 인간이 바뀌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지만 있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주변의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원격 근무에 적용해볼까요? 지금 만약 원격으로 근무하면서 외로움을 겪고 있다면 주변의 환경을 바꾸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의 기분을 환기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에서 일해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곳, 새로운 느낌의 카페, 공동 작업 공간 등 일상적인 장소를 벗어나 보세요. 동일한 장소에서 느끼던 동일한 기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정을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업무 시간을 바꾸어 보세요. 만약 선택의 자유가 있다면 다른 시간에 일해보세요. 예를 들어 낮에 다른 사람들과 사교 활동을 하거나 산책해보세요. 저녁 시간에 외로움을 더 크게 느낀다고 한다면 일찍 자고 아침 일찍부터 업무를 시작해보세요. 시간과 공간의 변화는 외로움이라는 감정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위에서 살펴본 방법들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혼자서 외로움을 감당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에 비교하면 아주 작은 변화입니다. 부담을 가지지 말고 가볍게 한 가지씩 시도해보세요. 분명히 외로움을 극복하고 당신에게 더 알맞은 원격 근무 기반 라이프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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